강아지 사료 급여량 계산법: RER·DER 공식 정리

사료 봉투 뒷면에 적힌 "체중별 급여량" 표나 동물병원 안내문의 숫자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궁금한 보호자를 위한 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숫자는 체중으로 구한 기초대사량(RER)에 생애 단계·중성화 여부별 계수를 곱해 하루 필요 칼로리(DER)를 구하고, 이를 사료의 칼로리 밀도(kcal/kg)로 나눈 값입니다. 계산 공식 자체는 고정돼 있어서 아래에서 직접 손으로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요약 ① 하루 필요 칼로리(DER)는 체중의 0.75제곱에 비례하는 기초대사량(RER)에 생애 단계·중성화 여부별 계수를 곱해 구합니다. ② 몸무게가 2배가 돼도 급여량은 2배로 늘지 않습니다. 0.75제곱 지수 때문에 증가 폭이 완만해지기 때문입니다. ③ DER이 같아도 사료 봉투의 kcal/kg 숫자가 다르면 최종 급여 그램 수는 크게 달라집니다.
사료 급여량이 헷갈리는 이유
사료를 새 제품으로 바꾼 뒤에도 예전과 같은 컵 수를 그대로 주는 경우가 흔합니다. 문제는 사료마다 칼로리 밀도(kcal/kg)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같은 부피라도 칼로리가 더 높은 사료를 이전과 같은 양만큼 주면 실제로 섭취하는 열량이 달라집니다.
동물병원 안내문이나 사료 봉투의 "체중별 급여량표"도 같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 표는 특정 제품의 칼로리 밀도와 대표적인 생애 단계를 가정해 미리 계산해 둔 값입니다. 반려동물의 중성화 여부나 생애 단계가 그 가정과 다르면 표의 숫자가 정확히 들어맞지 않습니다.
결국 급여량은 몸무게 하나만으로 정해지는 숫자가 아니라, 몸무게·생애 단계·사료의 칼로리 밀도 세 가지가 함께 들어가는 계산 결과입니다.
계산기 없이 직접 계산하는 방법
전체 계산은 다섯 단계로 이뤄져 있고, 계산기만 있으면 순서대로 따라갈 수 있습니다.
1단계 — 기초대사량(RER) 구하기
공식은 RER = 70 × (체중kg)^0.75 입니다. 체중을 kg 단위로 놓고 0.75제곱한 값에 70을 곱하면 하루 기초 대사에 필요한 칼로리(kcal)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체중 5kg이라면 5의 0.75제곱은 약 3.34이고, 여기에 70을 곱한 RER은 약 234kcal/day입니다.
지수가 1이 아니라 0.75인 것이 핵심입니다. 같은 체중 5kg에서 10kg으로 체중이 정확히 2배가 되면, 10의 0.75제곱은 약 5.62로 5의 0.75제곱(약 3.34)의 약 1.68배에 그칩니다. 즉 체중이 2배가 돼도 RER은 2배가 아니라 약 1.68배만 늘어납니다. 이는 몸집이 클수록 체중당 대사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특성을 반영해 체중의 지수를 1이 아닌 0.75로 잡은 계산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2단계 — 생애 단계·중성화 여부 계수 찾기
RER에 곱하는 계수는 종과 상태별로 아래처럼 정해져 있습니다.
| 구분 | 상태 | 계수 |
|---|---|---|
| 강아지 | 성장기(자견) | 3.0 |
| 강아지 | 중성화 성견 | 1.6 |
| 강아지 | 비중성화 성견 | 1.8 |
| 강아지 | 비만 | 1.0 |
| 강아지 | 노령 | 1.4 |
| 고양이 | 성장기(자묘) | 2.5 |
| 고양이 | 중성화 성묘 | 1.2 |
| 고양이 | 비중성화 성묘 | 1.4 |
| 고양이 | 비만 | 0.8 |
| 고양이 | 노령 | 1.15 |
3단계 — DER 계산하기
DER = RER × 계수입니다. 앞의 5kg 중성화 성견 예시라면 RER 약 234kcal에 계수 1.6을 곱해 DER은 약 374kcal/day가 됩니다.
4단계 — 사료 칼로리 밀도로 그램 수 구하기
사료 봉투 뒷면에는 보통 kcal/kg 단위로 칼로리가 표시돼 있습니다. 급여 그램 수는 (DER ÷ kcal/kg) × 1000으로 구합니다. 예를 들어 사료가 3500kcal/kg이라면, 374 ÷ 3500 × 1000 = 약 107g이 하루 급여량입니다.
5단계 — 종이컵 수로 환산하기
건식 사료 기준으로 일반 종이컵 한 컵에 대략 80g이 담긴다고 보고, 그램 수를 80으로 나누면 컵 수가 나옵니다. 위 예시라면 107 ÷ 80 = 약 1.3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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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체중·사료 칼로리(kcal/kg)·생애 단계를 입력하면 하루 급여량을 그램과 종이컵 수로 즉시 계산합니다.

자주 헷갈리는 부분
계산 구조를 알아도 실제로 숫자를 넣을 때 자주 걸리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아래 표는 어떤 입력이 결과의 어느 부분에 영향을 주는지 정리한 것입니다.
| 입력 항목 | 결과에 미치는 영향 |
|---|---|
| 체중 | RER 계산에 쓰이며, 0.75제곱이라 체중 증가폭보다 완만하게 늘어납니다 |
| 생애 단계·중성화 여부 | DER 계산의 곱셈 계수로 작용해, 계수가 다르면 같은 체중이라도 DER이 달라집니다 |
| 사료 kcal/kg | 최종 그램 수를 나누는 값으로, 숫자가 클수록(고칼로리 사료) 그램 수는 작아집니다 |
가장 흔한 실수는 사료 봉투의 칼로리 표기 단위를 착각하는 것입니다. 어떤 제품은 kcal/kg으로, 어떤 제품은 kcal/100g으로 표기합니다. 350kcal/100g은 3500kcal/kg과 같은 값인데, 단위를 확인하지 않고 350을 그대로 넣으면 결과 그램 수가 10배 차이 나게 됩니다.
중성화 여부에 따라 계수가 다른 것도 임의로 정해진 값이 아닙니다. 중성화 이후 대사량이 낮아지는 경향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어, 같은 체중이라도 중성화 개체의 계수(강아지 1.6, 고양이 1.2)가 비중성화 개체의 계수(강아지 1.8, 고양이 1.4)보다 낮게 잡혀 있는 구조입니다.
종이컵 80g 기준은 건식 사료의 평균적인 부피 대 무게 비율을 가정한 값입니다. 사료 알갱이 크기나 밀도, 습식 사료 여부에 따라 실제 무게는 달라질 수 있어 컵 수는 그램 수보다 더 근사치라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 RER = 70 × (체중kg)^0.75, DER = RER × 생애 단계·중성화 여부별 계수로 계산합니다.
- 급여 그램 수 = (DER ÷ 사료 kcal/kg) × 1000이고, 종이컵 수 = 그램 수 ÷ 80입니다.
- 체중이 2배가 돼도 급여량은 2배로 늘지 않습니다. 0.75제곱 지수 때문에 증가 폭이 완만합니다.
- 같은 체중이라도 생애 단계·중성화 여부에 따라 계수가 달라 DER이 달라집니다.
- 사료 kcal/kg 숫자의 단위(kg 기준인지 100g 기준인지)를 정확히 확인해야 결과 그램 수가 정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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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RER과 DER은 각각 무엇을 뜻하나요?
RER(Resting Energy Requirement)은 체중만으로 계산하는 기초 대사 칼로리이고, DER(Daily Energy Requirement)은 여기에 생애 단계·중성화 여부별 계수를 곱해 하루 필요 칼로리를 추정한 값입니다. 사료 급여량은 최종적으로 DER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몸무게가 2배면 사료량도 2배로 줘야 하나요?
계산식대로라면 그렇지 않습니다. RER 공식이 체중의 0.75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체중이 2배가 되어도 같은 계수를 적용했을 때 RER은 약 1.68배만 늘어납니다. 몸집이 클수록 체중당 필요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관계를 반영한 계산 방식입니다.
사료 봉투에 kcal/kg이 아니라 kcal/100g으로 적혀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100을 곱해 kcal/kg 단위로 바꿔서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350kcal/100g이라면 kcal/kg 값은 3500입니다. 단위를 착각하고 그대로 입력하면 결과 그램 수가 10배 차이 납니다.
계수 표는 모든 반려동물에 똑같이 적용되는 값인가요?
이 계수는 일반적인 생애 단계·중성화 상태를 기준으로 한 값입니다. 계산식 자체는 고정돼 있지만, 계산 결과는 계산 구조를 보여주는 참고 수치이며 개체별 편차까지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