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첨자 변환기: x²·H₂O 복사해 쓰는 법

위첨자 변환기가 하는 일은 글자 크기를 줄이거나 폰트 서식을 입히는 것이 아닙니다. 입력한 숫자·영문자를, 유니코드에 이미 존재하는 위첨자·아래첨자 전용 문자로 하나씩 바꿔치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x²나 H₂O를 메신저 대화창, SNS 프로필, 평문 메모처럼 서식을 넣을 수 없는 곳에도 그대로 붙여넣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그 변환이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왜 어떤 글자는 안 바뀌는지를 사실 위주로 정리한 것입니다.
요약 ① 변환기는 글자 하나하나를 미리 정해둔 유니코드 위첨자·아래첨자 문자에 1:1로 대응시킵니다. ② 결과는 폰트 서식이 아니라 진짜 유니코드 문자라, 복사하면 메신저·SNS·문서 어디에 붙여도 유지됩니다. ③ 유니코드에 해당 문자가 없는 글자(대부분의 대문자, 아래첨자의 c·d·f·g 등)는 변환되지 않고 원문 그대로 남습니다.
워드에서 만든 x²가 메신저에서는 x2로 풀리는 이유
워드나 한글에서 위첨자 버튼(예: Ctrl+Shift+=)으로 "x²"를 만든 뒤, 그걸 복사해 카카오톡 대화창이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붙여넣으면 위로 올라갔던 2가 평범한 x2로 풀려버립니다.
이건 버그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동작합니다. 위첨자 버튼이 만든 것은 "2라는 평범한 글자에 '위로 올림'이라는 서식 속성을 얹은 것"일 뿐, 글자 자체는 여전히 숫자 2입니다.
메신저·SNS 입력창은 대부분 서식을 받지 않는 평문(plain text) 필드라, 붙여넣는 순간 '올림' 속성이 벗겨지고 알맹이인 2만 남습니다. 화학식 H₂O, 수식의 지수, 각주 번호처럼 위·아래로 작은 글자를 넣고 싶은데 이런 곳에서 번번이 풀려버리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도구 없이 직접 만드는 방법: 유니코드 문자를 직접 입력하기
해결의 실마리는 "서식으로 올리지 말고, 이미 올라가 있는 문자를 직접 쓰는 것"입니다. 유니코드에는 ², ³, ₂ 같은 위첨자·아래첨자 문자가 하나의 독립된 글자로 이미 배정되어 있습니다.
이 문자들은 여러 블록에 흩어져 있습니다. 숫자 아래첨자와 대부분의 위첨자 숫자는 'Superscripts and Subscripts' 블록(U+2070–U+209F)에 있고, ²·³·¹은 예외적으로 Latin-1 Supplement(각각 U+00B2·U+00B3·U+00B9)에 있으며, 위첨자 알파벳은 'Spacing Modifier Letters'·'Phonetic Extensions' 같은 다른 블록에 퍼져 있습니다.
직접 입력하는 방법은 환경마다 있습니다.
- 윈도우 워드: 코드포인트(예: 00B2)를 입력한 뒤 Alt+X를 누르면 그 자리에서 ²로 바뀝니다. 문자표(charmap.exe)에서 찾아 복사해도 됩니다.
- 맥: 문자 뷰어(Ctrl+Cmd+Space)에서 검색해 넣거나, '유니코드 Hex 입력' 키보드에서 Option을 누른 채 4자리 코드를 입력합니다.
- 웹/HTML: 숫자 문자 참조
²를 쓰면 ²가 됩니다. 다만<sup>2</sup>는 화면에서 위로 올려 보여줄 뿐, 앞의 폰트 서식과 마찬가지로 '문자 자체'는 아니라는 점이 다릅니다.
이렇게 하면 도구 없이도 위·아래첨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글자 하나마다 코드포인트를 찾아야 하고, 문자들이 여러 블록에 흩어져 있어 손으로 하기에는 번거롭다는 점입니다.
저희 도구로 확인하기.
설치·회원가입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위첨자·아래첨자 유니코드 문자로 변환하고 복사합니다. 입력한 텍스트는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변환이 안 된다'고 느껴지는 흔한 경우
변환기는 입력한 글자를 순서대로 훑으면서, 미리 만들어 둔 대응표(위첨자표·아래첨자표)에 그 글자가 있으면 대응하는 유니코드 문자로 바꾸고, 표에 없으면 원문 그대로 둡니다. 그래서 "안 바뀐다"고 느껴지는 상황은 대개 아래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첫째, 표에 없는 글자를 넣은 경우입니다. 유니코드에 애초에 그 위첨자·아래첨자 문자가 정의돼 있지 않으면 변환기도 만들 수 없습니다. 아래첨자는 대문자를 하나도 지원하지 않고, 소문자도 c·d·f·g·b·q 등이 빠져 있습니다. 위첨자는 소문자·숫자를 폭넓게 지원하지만 C·F·Q·S·X·Y·Z 같은 일부 대문자와 소문자 q는 표에 없습니다.
둘째, 변환은 됐지만 붙여넣는 곳의 폰트가 그 문자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글자 대신 네모(□)나 물음표로 보입니다. 문자는 제대로 바뀌었지만 표시하는 쪽에 그 글꼴이 없어서 생기는 표시 문제이지, 변환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한 가지 더, 수식 전체를 한꺼번에 넣으면 전부 위로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x2+y2"를 통째로 위첨자로 돌리면 x와 y까지 모두 올라간 ˣ²⁺ʸ²가 됩니다. x²+y²처럼 만들려면 올릴 부분(2)만 따로 변환해 합쳐야 합니다.
| 구분 | 폰트 서식 위첨자(버튼) | 유니코드 위첨자 문자 |
|---|---|---|
| 실체 | 평범한 '2'에 '올림' 속성만 얹은 것 | '²'라는 별개의 글자 |
| 평문 입력창에 붙여넣기 | 속성이 벗겨져 '2'로 풀림 | 문자 그대로 유지됨 |
| 지원 범위 | 사실상 모든 글자 | 유니코드에 있는 글자만 |
옵션도 이 원리와 연결됩니다. '지원되지 않는 문자 제외하기'를 켜면, 표에 없어 원문 그대로 남던 글자들을 결과에서 아예 빼버립니다. 반대로 꺼두면 안 바뀐 글자가 원문 그대로 섞여 나옵니다. 단, 공백은 어느 경우에도 항상 그대로 유지됩니다.
참고로 대문자가 아래첨자로 안 바뀌는 성질은 H₂O를 만들 때 오히려 맞아떨어집니다. "H2O"를 아래첨자로 돌리면 H와 O는 그대로 두고 2만 ₂로 내려가 H₂O가 됩니다.
정리
- 위첨자 변환기는 폰트를 바꾸는 게 아니라, 글자를 유니코드에 이미 있는 위첨자·아래첨자 문자로 1:1 치환하는 도구입니다.
- 결과가 진짜 유니코드 문자라서, 서식을 못 넣는 메신저·SNS·평문에도 복사해 붙여넣으면 그대로 유지됩니다.
- 유니코드에 해당 문자가 없는 글자(아래첨자의 대문자 전부와 c·d·f·g 등, 위첨자의 일부 대문자·q)는 변환되지 않고 원문으로 남습니다.
- '지원되지 않는 문자 제외하기'는 안 바뀐 글자를 결과에서 빼주며, 공백은 항상 유지됩니다.
- 변환됐는데 네모로 보인다면 대개 붙여넣는 곳의 폰트가 그 문자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지, 변환 실패가 아닙니다.
설치·회원가입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위첨자·아래첨자 유니코드 문자로 변환하고 복사합니다. 입력한 텍스트는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위첨자 서식 버튼과 위첨자 변환기는 뭐가 다른가요?
워드의 위첨자 버튼은 평범한 글자에 '위로 올림'이라는 서식 속성만 얹습니다. 그래서 서식을 받지 않는 평문 입력창에 붙여넣으면 속성이 벗겨져 원래 글자로 풀립니다. 반면 변환기가 만드는 것은 ²·₂ 같은 별개의 유니코드 문자라, 복사해도 문자 자체가 유지됩니다.
변환했는데 네모(□)나 물음표로 보여요. 왜 그런가요?
변환은 정상적으로 됐지만, 붙여넣은 곳의 글꼴이 그 유니코드 문자를 그릴 수 없을 때 나타나는 표시 문제입니다. 같은 문자를 다른 앱이나 폰트가 있는 환경에 붙여넣으면 제대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환 실패가 아니라 표시 쪽 문제입니다.
대문자나 일부 소문자는 왜 안 바뀌나요?
유니코드 표준에 그 글자의 위첨자·아래첨자 문자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래첨자는 대문자를 지원하지 않고 c·d·f·g 등 일부 소문자도 없으며, 위첨자도 C·F·Q·S·X·Y·Z 같은 일부 글자가 빠져 있습니다. 없는 문자는 만들 수 없어 원문 그대로 남습니다.
입력한 내용이 서버에 저장되나요?
아니요. 모든 변환은 입력하는 즉시 브라우저 안에서만 처리되며, 입력한 텍스트가 서버로 전송되거나 저장되지 않습니다. 결과는 복사 버튼으로 바로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