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자가검사 ASRS, 6문항 채점 기준

성인 ADHD 자가검사로 흔히 쓰이는 WHO ASRS v1.1 Part A는 6개 문항에 답하기만 하면 점수가 나오지만, 사실 문항마다 '양성'으로 잡히는 기준점 자체가 다릅니다. 13번 문항은 '때때로 있음'만 선택해도 양성으로 집계되고, 46번 문항은 '자주 있음' 이상이어야 양성으로 집계됩니다.
이 채점 규칙을 모른 채 결과 문구만 보면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요약 ① ASRS 6문항은 각 문항에 0
4점(전혀 없음매우 자주 있음)으로 답하는 자가 선별 도구입니다. ② 13번 문항은 2점(때때로 있음) 이상, 46번 문항은 3점(자주 있음) 이상일 때만 '양성' 1개로 집계됩니다. ③ 양성 문항이 6개 중 4개 이상이면 전문의 상담을 권하는 문구가 뜨지만, 이는 진단이 아니라 선별 신호일 뿐입니다.
점수는 나왔는데, 왜 이 결과인지는 모르는 경우
온라인에서 성인 ADHD 자가검사를 검색해 6개 문항에 답하고 결과 문구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혀 없음', '드물게 있음' 같은 선택지 중 어디서부터 점수에 반영되는지는 대부분 확인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기준이 문항마다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1번 문항에서 '때때로 있음'을 고르면 양성으로 집계되지만, 4번 문항에서 똑같이 '때때로 있음'을 고르면 양성으로 집계되지 않습니다. 선택지 이름만 비교하면 혼란스러운 이유입니다.
또 다른 흔한 오해는 "양성 문항이 몇 개면 확진이다"라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도구가 보여주는 문구는 어디까지나 '추가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고이지, 진단명이 아닙니다.
도구 없이 문항 6개를 직접 채점하는 법
먼저 답변 선택지 5개는 각각 다음 점수로 매겨집니다.
- 전혀 없음 = 0점
- 드물게 있음 = 1점
- 때때로 있음 = 2점
- 자주 있음 = 3점
- 매우 자주 있음 = 4점
문항 6개가 묻는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떤 일의 어려운 부분을 끝내놓고도 마지막 마무리를 짓지 못해 곤란을 겪은 적이 있는지
-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한 일을 순서대로 진행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는지
-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린 적이 있는지
- 생각이 많이 필요한 일을 시작할 때 회피하거나 미루는 적이 있는지
- 오래 앉아 있어야 할 때 손발을 지나치게 움직이거나 꼼지락거리는 적이 있는지
- 모터가 달린 것처럼 과도하게 활동하거나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이 드는 적이 있는지
여기까지는 점수만 매기는 단계이고, '양성' 여부를 가르는 기준선은 문항 위치에 따라 갈립니다.
- 1~3번 문항: 2점(때때로 있음) 이상을 고르면 양성 1개로 집계됩니다.
- 4~6번 문항: 3점(자주 있음) 이상을 고르면 양성 1개로 집계됩니다. 같은 '때때로 있음(2점)'을 골라도 이 세 문항에서는 양성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번 '때때로 있음(2점)', 2번 '자주 있음(3점)', 3번 '전혀 없음(0점)', 4번 '자주 있음(3점)', 5번 '매우 자주 있음(4점)', 6번 '드물게 있음(1점)'을 골랐다고 해보겠습니다.
1번과 2번은 기준선(2점) 이상이라 양성 2개, 4번과 5번은 기준선(3점) 이상이라 양성 2개, 3번과 6번은 각자의 기준선에 못 미쳐 비양성입니다. 합치면 양성 4개가 되어 '추가 검사 권장' 문구가 뜨는 경우입니다.
이 계산을 손으로 하려면 문항마다 다른 기준선을 매번 확인해야 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저희 도구로 확인하기.
문항 6개를 클릭하면 양성 개수와 판정 문구를 즉시 계산해 보여줍니다.

자주 막히는 지점
| 헷갈리는 점 | 실제로는 |
|---|---|
| '때때로 있음'을 골랐는데 양성으로 안 잡힌다 | 4~6번 문항은 기준선이 3점(자주 있음) 이상이라 2점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
| 양성이 3개인데 결과가 '낮음'으로 나온다 | 6개 문항 중 4개 이상부터 '추가 검사 권장' 문구가 뜹니다. 3개는 기준에 못 미칩니다 |
| 결과 문구가 곧 진단이라고 여긴다 | 이 도구는 선별용 권고 문구만 보여주며, 진단은 전문의의 임상 평가로만 내려집니다 |
| 답을 다시 골라도 결과가 안 바뀌는 것 같다 | 문항별 버튼을 클릭한 즉시 상단의 양성 개수와 문구가 실시간으로 갱신됩니다 |
정리
- ASRS 6문항은 0~4점 선택지 중 어디를 고르느냐로 '양성' 여부가 갈립니다.
- 1
3번 문항은 2점 이상, 46번 문항은 3점 이상이어야 양성 1개로 집계됩니다. - 양성이 6개 중 4개 이상이면 '추가 검사 권장' 문구가 뜨지만, 이는 진단이 아니라 선별 신호입니다.
- 결과 문구와 무관하게 정확한 평가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항 6개를 클릭하면 양성 개수와 판정 문구를 즉시 계산해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추가 검사 권장' 문구가 뜨면 ADHD로 확진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이 문구는 WHO ASRS Part A 선별 기준상 양성 문항이 4개 이상일 때 표시되는 권고 문구일 뿐, 진단명이 아닙니다. 성인 ADHD 진단은 이 자가검사 결과와 별개로 전문의의 임상 면담과 평가를 통해서만 내려집니다.
문항마다 기준 점수가 다른 이유가 뭔가요?
이 도구가 임의로 정한 기준이 아니라, WHO ASRS v1.1 Part A 선별 도구가 채택하고 있는 채점 규칙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문항별로 기준선이 왜 다르게 설계됐는지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으며, 궁금하다면 전문의와 상담 시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결과가 '경향성 낮음'이면 완전히 안심해도 되나요?
자가검사는 그날의 컨디션이나 응답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선별 도구입니다. '경향성 낮음'이 나왔더라도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 부분은 별도로 전문의와 상담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